전 국민이 아는 배우, 김민진을 만나다.
관리자(lepl@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6-05-31 13:35


김민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야? 라는 의문을 갖곤한다.
하지만 그의 사진을 보여주는 순간 '아...' 라는 작은 탄성을 터트린다. 
10년이 넘은 기간동안 한결같이 일요일 오전을 책임지고 있는 mbc 서프라이즈의 간판 배우 김민진을 eSTARTUP이 만났다.

 

 

Q. 독자들에게 김민진에 대해 직접 소개해준다면

A. 배우 14년차 된, 불혹이 된 김민진입니다.

무서운 와이프와 쌍둥이 같은 아들이 있고, 열심히 살고 있는 배우입니다.

 

 

Q.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의미 있던 일이나 사건은 무엇인가?

A. 의미 있는 일이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던 게 의미가 있었고, 재작년에 채소 배달하면서 회자가 됐던 것이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가장 최근에 고민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A. 현재는 아르바이트 일은 안하고 있다.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다. 배우라는 직업은 평생 짊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투잡 개념으로 집 짓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이 잘 되는 것이 가장 고민이다. 이 사업이 나의 또 다른 꿈으로 가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Q. 본인을 한 줄로 표현 해 본다면?

A. 자존심이 있는 사람, 배우 생활도 사실 자존심 때문에 시작했다.  사실 자존심 때문에 이 끈을 놓지 않는 것도 있다.

 

 

Q. 배우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군 제대후 소개를 통해서 방송작가를 만날 수가 있었다. 그때 어머니와 함께 갔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그 방송 작가에게 야단을 맞았다. 외모 비하라던지, 절대 배우가 못될 거라는 그런 말을 들었었는데, 그때 오기가 생겨서 꼭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Q. '서프라이즈배우'로 유명한데, 배우의 삶은 어떤가?

A. 재밌다. 처음엔 목표가 배우로서의 대성이었는데, 지금쯤 되니까 배우 생활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 욕심을 안 부리니까 재밌고 기다려진다.

 

 

Q. ‘배우’라는 직업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A. 처음엔 잘 모르고 시작을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아무것도 없이 이건 내 직업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Q. 그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A. 전공하거나 배운게 아니니까 나도 모르게 연기를 잘했구나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희열 아닌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보람은 아무래도 입금될 때? (웃음) 물론 촬영 끝나고도 보람을 느끼지만, 이게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확인할 때가 보람 있다.

 

 

Q. 반대로 그 ‘배우’로서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A. 촬영하면서 힘든건 기다리는 것이다. 보통 3~4시간은 기본, 12시간 기다렸는데 촬영을 안할 때, 힘들다. 그리고 오로지 나의 입장에서는 일이 꾸준하지 않은 것이 힘들다. 연예인들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꾸준하지 않으면... 사실 생활적으로 힘든게 많다. 서프라이즈 배우 대부분은 투잡을 한다. 대리운전하는 사람도 있고, 학원 강사도 있다.

 

 

Q. 촬영 대기시간이 길다고 했는데. 대기할 때는 어떤 일을 하는지?

A. 이야기 나누거나, 잠을 자거나.. 사실 (촬영장) 양주에서는 할 것도 없다. 다른 촬영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냥 잠자면서 대기하는데, 서프라이즈 녹화할땐 출연하는 배우들과 다 친해서 주로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Q. 서프라이즈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A. 초기에는 재밌거나 나쁜 캐릭터였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어떤 역할이든 다 하게 된다. 남편, 애기아빠, 경찰, 의사... 다 한다.

 

 

 

 

 

Q. 인터넷에서 ‘채소배달’ 아르바이트, 택시운전을 아르바이트로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서 화제가 되었는데, 아트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처음에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윤상이형이 (손윤상,서프라이즈 출연배우) 왜 아르바이트를 하냐고 하길래 ‘놀면 뭐하냐’라고 답하니까 형이 그때부터 과일, 채소 일을 시작하고 꾸준하게 하더라. 그 과일가게가 윤상이 형 친구의 가게였는데, 그 형이 같이 일하자고 해서 일을 같이 했다. 그래서 배달 일을 하는데 근처 정형외과에 배달 가는 길에 연민식 씨를 만났다. 빨리 배달을 가야해서 사진을 찍어드리고 일을 하러 갔는데, 그 후에 그분이 쓰신 글이 화제가 되어서 나도 찾아봤다. 글을 참 잘 썼더라.. 그분 덕분에 회자도 되고 의도치 않게 좋은 사람이 되어서 밥이라도 한 끼 사주고 싶었다. 그분께 고마운 마음이 있다.

 

 

Q.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배우’로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은데, 시민들의 시선이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A. 없다면 거짓말이고, ‘배우가 돈도 잘 버는데 왜 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먹고 살려고 한다’ 하고 넘긴다. 사실 내가 그렇게 크게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Q. 유명인으로서 어려운 점이 있나?

A. 사실 유명하다고 하면 되게 부끄럽다. 사실 나는 얼굴만 알아보는 사람이지, 유명한 사람은 장동건, 원빈같은 분들이 대단히 유명한 사람라고 생각한다. 사실 서프라이즈 덕에 나를 알아봐주는 거지, 나는 그냥 그런 말씀해주시면 너무 감사하지만 굉장히 부끄럽다.

 

 

Q. 직업이 여러 개인 상황인데,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발굴하려고 노력하는지?

A.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다기보단 노는 게 싫어서, 행하지 않는 게 싫어서 일을 한다. 알바 사이트를 보면서, 물론 노출 안되는 것을 찾아서 한다.

 


 

Q. 쉬는날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

A. 집에서 그냥 푹 쉰다. 밖에서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진짜 좋아한다. 청소 싹하고 앉아서 티비보고 밥 먹고, 저녁엔 술도 마시고 나는 정말 술을 좋아한다.

 

 

 

 

Q. 작년에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화제가 됐는데, 그 이후에 삶에 변화가 있는지?

A. 사실 그런 건 없다. 보면 어? 무한도전에도 나오셨다면서요 유명해지셨네요, 라는 말도 하는데 생활에 큰 변화나 이런 건 없었다. 재밌는 헤프닝이었다.

 

 

Q. 정형돈씨가 팬이라고 했는데, 정형돈씨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빨리 쾌차해서, 좋은 모습 빨리 보여주시는게 온 국민이 바라는 게 아닐까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Q 아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A. 아기는 지금 더할 나위가 없다... 보면 눈물이 난다. 이제 14개월인데, 40에 가진 아기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말이 딱 뭔지 알겠다. 아빠만 보면 웃는다.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또 미친 듯이 놀아주고,

쉬는 날엔 하루종일 함께 하려고 한다. 다른 아빠들도 마찬가질 것 이다.

 

 

Q. 당신의 삶에 있어서 원동력은 무엇인가?

A. 제일 큰 건 아기와 가족이다. 그리고 배우라는 직업자체가 삶의 원동력이다.

배우라는 직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Q. 아내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나이도 어리다. 내 상황이 안 좋을 때,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 때 만나서 참 미안하고 고맙다. 잘해야겠다 생각하더라도 사실 못할 때가 있다. 늘 고맙다.

 

 

 

Q. 당신을 아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A.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게 언제부턴가 베어진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해준다면?

A. 힘들어도 끈만 놓지 않으면 결과는 좋더라. 좀 쉬더라도.. 후회하면 안된다. 쉴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더라도 포기하면 안된다. 한 달 내내 일이 없을 때도 있었는데, 그냥 쉬면서 놀았다. 그래서 더 간절해질 수 있었다. 일이 많을 때 대사가 많아서 힘들어한 적도 있는데, 계속 쉬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대사 한마디도 더 연습한다. 안녕하세요라는 대사도 수 백번을 연습했다. 힘든 게 더 나을 수 있다. 만약 내 전공이 연기고 직업이 배우여도 노가다 할 수 있다. 주차 안내하면서 수신호를 할 때도 연기라고 생각하고, 노가다 할 때도 그냥 옆에 헬리 캠있다 생각하고 연기라고 생각한다. 옆에 카메라 있다 생각하면 된다. 사실 그래야 살수가 있었다. 아니면 정말 포기할 것 같다. 뭘 하고자 하면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한발이라도 나아간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한다. 그러면 단 1cm라도 한 발 앞으로 가지 물러서진 않더라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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